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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의 특정 오메가3 지방산이 남성 불임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12일 최근 실험 결과, DHA가 긴 꼬리와 큰 머리를 가진 미성숙한 정자 세포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연구팀 마나부 나카무라 교수는 "일반적으로 정자 세포는 '첨체(acrosome)'라고 불리는 '아크(arc)'를 포함하는데 이는 정자가 난자에 침투하는 데 사용하는 효소의 다양한 집합체로, 수정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결국, DHA가 정자의 첨체 조직 형성에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정자)합성에 필수적인 유전자가 결함된 쥐를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나카무라 교수는 "우리는 정자 개수, 모양, 운동성을 관찰했고 번식 성공률을 테스트했다"며 "일반적으로 DHA가 부족한 남컷이 불임이었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그러나 DHA를 쥐의 식생활에 도입했을 때, 쥐의 생식력이 완전히 회복됐고 이것은 놀라운 결과였다"며 "우리가 쥐에게 DHA를 먹일 때, 모든 비정상적인 것들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효소가 들어있는 작은 정낭이 아크에서 함께 융합할 때, 첨체가 생성되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DHA가 없으면 그런 융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또 DHA가 없어도 정낭이 형성되기는 하지만, 이 정낭은 정자 형성 구조에 중요한 아크(arch)를 만드는 합성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kwon@newsis.com
<출처 - 서울 뉴시스 박상권기자>